※시나리오를 진행하기 전에,
배경 설정을 먼저 한 번 읽어두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 이마마데노 아라스지 ~
무슨 일이 있었나요?
평범한 하루를 보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어째서 이곳에 있는 건지,
아마 당신은 이미 알고 있을 겁니다.
눈 앞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눈 앞에 펼쳐진 것은, 말 그대로 무無.
…무霧? 그렇습니다, 안개입니다.
짙은 안개 속에 당신만이 남겨져 있습니다.
KP메모: 어떤 시나리오에서 로스트하든, 사용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말고.
갑자기 이상한 곳에 덩그러니 놓여진 상황.
1의 SAN 회복입니다.
관찰 판정 가능합니다.
성공: 주위를 둘러보자, 조금 옅어진 안개 너머로 한 숲이 보입니다.
길은 한 갈래로, 뒤를 돌아보면 짙은 안개 때문에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앞으로 나아갈까요?
뒤로 돌아간다→어째서인지, 자꾸만 아까 있던 그 장소로 돌아오게 됩니다.
실패: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동하다 보면 어디가 어딘지 알 수 있겠지요.
----------------○숲
…어느 정도 걷자, 하얀 안개가 서서히 옅어지더니 시야가 다시 선명해집니다.
그리고 당신이 지금 서 있는 곳은, 깊게 우거진 숲 속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푸르다 못해 새까만 나뭇잎들 사이로, 하얀 하늘이 보이네요.
이 곳은, 어디일까요.
아이디어 판정 가능합니다.
성공: 『나는 길을 잃어버린 건가?』
크리티컬: 『나는 지워진 거야.』
어째서 저런 생각이 들어 버린 건지까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크리티컬 시 1d2의 SAN 회복입니다.
숲은 조용합니다. 흔한 바람 소리나, 잎가지가 흔들리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습니다.
이런 곳이 일본에 있었던가.
듣기 판정을 해도 변하는 것은 없습니다.
당신은 나아갑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계속해서 걸어갑니다.
자신의 숨소리가 들릴 정도로 조용하고, 무수한 나무가 있을 뿐인 어디를 봐도 똑같은 풍경.
그렇게 어디인지도 모를 길을, 계속해서 걸어갑니다.
----------------○소녀의 집
…얼마 정도를 걸었을까요, 저 멀리에 붉은 꽃이 만개한 꽃밭이.
그리고 꽃밭에 둘러싸인 작은 오두막집이 보입니다.
살펴볼까요?
【꽃밭】→손질이 잘 되어 있습니다.
누군가 사는 걸까.
아이디어 판정 가능합니다.
성공: 붉은 데이지 꽃입니다. 붉은 데이지의 꽃말은「무의식」
【오두막집】→확실히 사람이 사는 것 같습니다.
정말 이런 곳에… 사람이?
가까이 가자 집 안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보면, 집의 뒤에 가려진 한 갈래의 길이 보입니다.
듣기 판정 가능합니다.
성공: 평범한 생활음이 작게 들립니다. 역시 안에 누군가 있는 것 같네요.
이 곳에 사는 사람이라면, 무언가 아는 게 있을 지도 몰라.
그렇게 생각한 당신은 똑똑, 문을 두드립니다.
「……누구세요?」
나무 문이 열리고, 문 너머로 한 소녀가 고개를 내밉니다.
실패: 당신은 엿듣기를 시도하지만, 어딘가에 머리를 쾅, 부딪히고 맙니다.
「…? 뭐야, 당신?」
당신이 부딪힌 것은 마침 열리던 나무 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문 너머로 한 소녀가 걸어나옵니다.
NPC: 이마모리 쿄코(今森今日子)
영어권이라면 데이지 노엘 포레스트(Daisy N. Forrest)
KP메모: 10대 후반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소녀입니다.
칠흑같은 검은 머리와 밝은 녹색의 눈동자. 흰 원피스를 입고 있습니다.
APP 17, SIZ 10.
소녀는 당신을 우호적으로 대합니다. 집 안으로 들어오기를 권하는 손짓을 합니다.
집 안을 둘러봐도, 별로 신경쓰는 기색은 없을 듯 합니다.
「손님이 찾아오는 건 오랜만이야.」
「나는 이마모리 쿄코, 편하게 불러.」
소녀는 기본적으로 대답할 수 있는 모든 질문에 친절히 대답해 줍니다.
【소녀 자신】과 【장소】외의 질문에 대한 답에는 「~하지 않을까. 」등의 추측하는 듯한 구절을 넣어 주세요.
KP메모: 이마모리 쿄코는 마도사입니다. 《존재를 지우는 주문》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설정 란에 후술.
이 숲은 「미래의 숲 未森―いまもり―」입니다. 아직 아무 것도 알 수 없는, 불확실한 짐작, 추측, 예상만이 있을 뿐입니다.
심리학 판정 가능합니다.
성공: 알면서 떠보는 투의 어조는 아닙니다. 정말 추측밖에 할 수 없는 것 같네요.
《질답의 예시》
Q. 여기는 어디야?
A. 미래의 숲이야. 확실한 것 없이, 존재조차 애매한 곳.
미완성된 기억이 모이는 곳이기도 해. 덜 잊혀진 기억도.
Q. 나가는 방법을 알아?
A. 여긴 한 갈래 길 뿐인데? 뒤로 돌아가면 되지 않아?
그대로 뒤로 돌아간다→어째서인지, 자꾸만 아까 있던 그 장소로 돌아오게 됩니다.
Q. 왜 나는 이런 곳에 있지?
A. 존재가 애매해져서 그런 게 아닐까?
덜 잊혀졌다든가, 덜 기억됐다든가. 내가 부른 기억은 없어, 미안.
그 사람이면 모를까.
KP메모: 푼티에르입니다.
Q. 당신은 어쩌다가 이런 곳에?
A. 얽매이는 건 싫으니까.
Q. 더 앞으로 나갈 수 있을까?
A. 이 집 뒤쪽에 길이 있어.
KP메모: 탐사자는 언제든 자유롭게 나갈 수 있습니다. 언제든 자유롭게 돌아올 수 있습니다.
나간다는 선언을 할 시 소녀는 다녀오라며 손을 흔들어 주겠죠. 돌아와서 다시 문을 두드리면 그냥 열고 들어오라고 할 것입니다.
ㆍ소녀의 집을 조사
둘러본다→평범하게 사람이 사는 집입니다.
나무로 만들어진 조그마한 책상, 의자. 자신이 앉아 있는 접대용 소파와 그 앞에 있는 테이블.
그리고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에 어울리지 않게 커다란 책장.
모르겠으면 이마모리 찬스를 씁시다.
우리의 NPC의 용도는 바로 이것입니다. 질문은 이러라고 하는 것이지요.
최대한 정보를 뜯어 갑시다.
【책상】
→표지가 하얀 책이 하나 올려져 있습니다.
붉은 꽃 일러스트로 장식된, 꽤 시대가 느껴지는 감성의 책입니다.
표지에는 《Fruit de la mémoire》라고 적혀 있습니다.
KP메모: 《Fruit de la mémoire》는「기억의 열매」의 프랑스어입니다.
외국어 판정 가능합니다.
성공: 펼쳐 보자, 누군가의 수기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눈에 띄는 구절을 발견합니다.
「기억, 완성된 것과 미완성된 것.
그것을 나누는 건 아주 애매한 기준.
애초에 나눌 수 없는 것을 무리해서 나눌 필요가 있을까.
무리해서 나누는 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잘라내는 것 정도는 할 수 있겠지.」
실패: 펼쳐 보지만, 알 수 없는 언어입니다.
종이도 오래 됐네요. 까만 것은 글자요, 누런 것은 종이니.
【테이블】
→테이블에는 초코 쿠키가 가득 든 커다란 유리병이 있습니다.
그것을 보는 당신을 향해 소녀는 말합니다.
「아, 그거? 먹어도 돼. 많이 있으니까.
……친구가 좋아해서, 항상 준비해 두고 있어.」
몇 개 챙겨도 괜찮습니다. (판정 필요 없음)
관찰 판정 가능합니다.
성공: …당신은 유리병 아래에 종이 조각이 끼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심연에 기억을 비추어보는 대가」
또, 아까까진 보이지 않았던 갈색 양장본 한 권을 찾습니다.
보호색이라 보이지 않았나 봅니다.
표지에는 《Preuve d'existence》라고 적혀 있습니다.
KP메모: 《Preuve d'existence》는「존재의 증명」의 프랑스어입니다.
외국어 판정 가능합니다.
성공: 펼쳐 보자, 누군가의 수기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눈에 띄는 구절을 몇 군데 발견합니다.
「고정된 하나의 이미지와 존재 증명의 관계 여부」
「존재 가치는 누군가로부터 부여받는 것인가, 스스로 정하는 것인가」
「타인의 이미지만으로 자신의 존재가 고정된다면 그것은 정말 당신일까?」
「존재가 애매한 것은 과연 스스로의 탓일까, 주변 요소의 탓일까.」
당신은 짐작가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죠?
1d3의 SAN 회복입니다.
소녀에게 물어도 알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글쎄, 라는 답밖에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책장】
→책장에는 책이 가득 꽂혀 있습니다.
도서관/관찰/자료조사 판정 가능합니다.
성공: 한 권의 책이 눈에 띕니다.
푸른 색의 두꺼운 양장본으로, 400페이지는 가볍게 넘어갈 것 같네요.
표지에는 《din Päntier abis》라고 적혀 있습니다.
KP메모: 《din Päntier abis》는 「심연의 신 푼티에르로부터」의 루마니아어입니다.
책을 펼쳐 보지만, 알 수 없는 외국어 뿐입니다.
글자가 빽빽하게 채워져 있습니다.
흰 것은 종이요, 검은 것은 글씨니.
아이디어/외국어-20 판정 가능합니다.
성공: 오컬트에 관련된 책인 걸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소녀에게 물어도 알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ㆍ소녀의 집을 나선다
소녀의 인사를 뒤로 하고, 당신은 집을 나와 길을 걸어갑니다.
걷고, 걷고, 또 걷습니다.
……숲 속 어딘가에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있을 곳을 잃었구나?」
심리학/아이디어 판정 가능합니다.
성공: 다소 걱정하는 느낌의 어조입니다.
분명 누군지도, 들어본 적도 없는 목소리지만.
어쩐지 친근한 느낌이 드네요.
----------------○연못
…얼마 정도를 걸었을까요, 당신이 걷는 길의 끝에는,
커다란 연못이 있었습니다.
연못가에서 잠깐 쉬고 있으면, 저편에서 또다른 발소리가 들려옵니다.
분명 당신 외의 사람은 아까의 소녀 뿐이었을 텐데,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 거지, 누구지.
그리고 발소리는 이내 가까워지더니,
당신은 익숙한, …어쩌면 당신에게 있어 너무나도 소중한…
익숙한 사람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KP메모: 두 분 모두 기다리고 기다렸을 KPC의 등장입니다. RP는 자유롭게.
KPC는 탐색자를 어딘가 애매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이걸 읽고 있는 당신이 가장 잘 알겠지요.
진짜 KPC 본인이고, 평소와 같이 대해도, 천천히 기억해낸 다음 이산가족 상봉을 연출해도 좋습니다.
시간은 자유롭게. 이야기를 끌든, 언쟁을 하든, 고집피우든, 싸우든, 사랑고백을 하든. PC를 구해 내자고요.
무엇을 해도 좋습니다. 길게길게 하셔도 좋습니다.
《KP 애드리브 지문 예시》
「아마도 당신의 구원이 될 지도 모릅니다.」
「당신은 무엇을 바랐나요?」
「지금껏 혼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나요?」
「어째서 그가 당신을 찾으러 왔는지, 알겠나요?」
「그냥 받아들여요. 이해보다는, 수용을.」
----------------○심연의 푼티에르
(충분히 탐색자와 RP를 한 후 진행합시다. 아니면 타이밍 맞게 알아서.
KP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애드립이지요, 그러니 당신의 재량에 맡기겠습니다. )
그 때, 물소리가 크게 울려퍼집니다.
무심코 연못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연못의 중앙에.
수면 위에 한 소녀가 서 있었습니다.
인간이 수면 위에 떠 있다는, 눈 앞에 펼쳐진 비현실적인 광경.
1d4의 SAN 회복입니다.
「음,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야!」
소녀는 당신과 눈이 마주칩니다.
「단순한 유희로 무언가가 사라지는 건, 아무리 작더라도 슬프잖아?
사라지는 게 본인이나, 소중했던 거라면 더더욱!
눈에 띄어서~ 라고 말하면 재수없어 보이려나? 이것까진 모르겠네!
어쨌든, 그래서 꺼내 온 거야.
악의가 방해하지 않을 다음 기회를 위해! 」
그렇게 말하고는, 소녀는 장난스레 웃습니다.
ㆍ탐색자가 소녀에게 누군지 묻는다면
「아 맞다, 자기소개.
난 푼티에르야. 심연의 푼티에르.
혹시 쿠키 좋아해? 있으면 좀 주라!」
준다→눈에 띄게 기뻐합니다.
없다→「오잉도잉… 뭐어, 없다는데 어쩌겠어.」
딱히 기분이 상하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뭐어, 저 아이가 잊지 않았으니까… 네가 여기에 있을 수 있는 거겠지.
많이 소중했으니까 잊지 못한 걸까, 어때?」
소녀는 KPC를 향해 말하고는 웃어 보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할 지는 정했어?
음~ …이제, 너희 집에 가야지?」
KP메모: 다른 엔딩이 필요하긴 할까요?
----------------○ED 未守(いまもり)
조건: 함께 돌아가자.
「악의가 방해하지 않을 다음 기회. …라고 해도, 이런 건 잘 없다구?
특별히 봐 준 거니까 말야!」
푼티에르는 가늘게 웃으며 말합니다.
그 눈동자의 푸른 심연은 마치,
당신의 마음 깊은 곳까지 꿰뚫어 보는 듯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습니다.
함께 돌아가기로, 굳게 결정했으니까요.
새로운 기회를 함께 잡을 사람이 있으니까요.
당신은 당신이 한 번 지켜냈던
소중한 사람의 손을 잡고, 살짝 웃어보입니다.
「내 눈에 띌 일은 잘 없으니까, 뭣보다 귀찮고?
…으음, 그러네에. 바보같은 생각에 빠져 있으면 또 잡아가 버린다?」
「자, 그럼… 이 앞으로 계속 걸어가자구.
함께, 너희들이 있을 곳으로.」
푼티에르가 가리킨 곳에는, 어느샌가 길이 생겨 있었습니다.
지금까지와 같은, 한 갈래 길입니다.
당신은 그녀에게 가볍게 인사하고, 길을 걸어갑니다.
함께, 한 걸음, 한 걸음을 새겨갑니다.
여러분은 다시 한 번, 함께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서로의「존재」를 증명해낸 여러분이라면 분명 괜찮겠지요.
여기에 있어도, 괜찮다고.
그렇게 말해주세요.
그 정도면 충분하니까요.
KPC: 생환
탐색자: 생환
보상
기능 크툴루+2
초기치만큼의 SAN 회복
후기와 사족
플레이어 여러분과, GM을 맡아주실 당신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미리 인사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SONIA입니다.
로스트 PC (KPC 말고)를 구제하는 시나리오는 찾기 어렵다는 의견을 받아, 기존 시나리오 《지금의 숲》을 살짝 개변했습니다.
별개 시나리오로 쳐도, 둘을 합쳐 하나로 봐도 무방합니다. 시간대는 아마 《지금의 숲》 이전이겠네요.
솔직히 KPC 너무 괴롭힘당합니다, 정말로.
대놓고 「악의」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유가 되겠습니다.
그 밖에 딱히 더 설명할 것은 없는 것 같네요. 정말로 그냥, 「집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니까요.
만약 세계멸망 등의 이유로 로스트했다면, 멸망하지 않은 평행세계의 지구로 보내질 지도 모르겠네요.
뭐어, 아무튼. 어서 오세요, 수고하셨습니다.
배경설정
이마모리 (今森), 지금의 숲. 모든 시공간과 기억에서 잘라낸 하얀 공간입니다. 「지금」만을 살아가기 위해, 변하지 않기 위해 이마모리 쿄코가 스스로 만든 이공간입니다.
이마모리 (未森), 미래의 숲.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의 숲. 아직, 덜 잊혀진 것의 숲. 지금의 숲과는 별개의 개념이었으나, 푼티에르의 제안으로 합쳐졌습니다. 소녀의 집 주변만이 지금의 숲, 나머지는 전부 미래의 숲입니다.
이마모리 쿄코나 푼티에르의 초대로 이 곳에 발을 들이는 것이 가능합니다. 스스로 찾아가는 방법은, 생각의 늪에 빠져 있다가 푼티에르의 눈에 띈다든지. 마도서《din Päntier abis》를 참조하십시오.
딱히 오래 있으면 돌아갈 수 없다든지 하는 건 없습니다. 돌아가려는 의지만 있다면, 돌아가는 것은 간단합니다.
당신의 숲이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생각들이 뿌리내린, 당신이 만들어낸 생각의 심연.
이마모리(未守), 미래를 지켜내다. 엔딩은 단일이지만, 여러분의 미래는 수 천 갈래 이상으로 갈라질 것입니다.
모두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심연의 푼티에르》 Päntier the Abyss
그녀는 깊고 푸른 어둠 속으로 인간을 매료합니다. 그 깊은 곳은 말 그대로 숨을 틀어막는 수렁일까요.
아니면, 그보다도 벗어나기 어려울 생각의 굴레일까요.
하지만 의외로, 자비롭고 우호적일지도 모릅니다. 먼저 마음을 열어 보세요.
두려워하지 말고, 처음 만나는 사람을 대하듯 예의를 갖춰 보세요.
그것을 더 반길지도 모릅니다. 신격을 대하는 숭배도 두려움도 아닌, 따뜻한 무언가를.
아, 그래요. 쿠키나 차는 좋아하시나요?
그녀에게는 두 가지 모습이 있습니다.
한 가지는, 자연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새파란 머리카락을 가진 희고 가녀린, 귀여운 인상의 소녀.
그 머리칼은 그녀의 목 언저리에서 가볍게 휘날립니다. 둥글고 큰, 푸른 눈동자가 깊습니다.
마치 그 부분만을 잘라둔 것처럼 새까만 무언가로 몸을 감싸고 있습니다.
천진난만한 성격의 그녀는 우호적인 탐색자를, 마치 오랜 친구처럼 스스럼없이 대합니다. 꼭, 어린아이 같기도 합니다.
이 모습의 그녀를 경계하는 탐색자를 신기해하는 것으로 보아, 흔한 일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STR 7 CON ??? POW ??? DEX 16
APP 19 SIZ 8 INT 22 EDU 22
목격 시 SAN치의 감소는 없습니다.
또 다른 모습은, 거대하고 새파란 무언가의 털덩어리. 무엇인지 파악할 수 없습니다.
지구상에서 이러한 생물이 발견되었다는 학회의 보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생물인가? 라는 의구심은 혼란에 긁혀 지워진 지 오래입니다.
그가 그 거대한 입을 벌리면, 그 안은 그저 새까맣습니다. 묘사한다고 하더라도, 깊이가 전혀 보이지 않는, 말 그대로의「심연」.
그리고 그것은 혼란에 빠져 발광한 당신의 머릿속으로 직접, 목소리를 흘려보낼 것입니다.
「제 안의 심연을 들여다 보십시오.」
STR 20 CON ??? POW ??? DEX 16
APP 0 SIZ 25 INT 22 EDU 22
목격 시 1d7/1d10+3의 SAN 감소.
주문: 《존재를 지우는 주문》, 《소멸》, 《기억을 흐리게 하는》, 《심연으로의 초대》
그녀가 탐색자를 자신의 세계에 끌어들인 이유는, 그녀가 말한 그대로입니다.
니알라토텝의 「단순한 흥미라는 이름을 한 악의」에 희생당했던 탐색자와 KPC를,
그 존재가 완전히 사라져버리기 직전에 자신의 세계로 피난시킨 것입니다.
니알라토텝은 그녀가 소유하는 세계에는 간섭할 수 없으니까요.
독자적인 판단이지만, 나름 안전할 거라 생각해서가 아닐까 싶네요.
《존재를 지우는 주문》
대상의 희망과 확고한 동의 하에, 대상을 아는 모든 인간의 기억에서 삭제하는 주문. 대상을 인식하지 못하게 되는 주술은 아닙니다.
MP 13을 소모, 숙지에 소요되는 시간은 3주.
지극히 이타적인 주문이며 이 주문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구사하는 마도사는 극히 소수입니다. 건 사람만이 대상의 존재를 기억할 수 있으며, 대상의 존재를 발설할 수 없습니다.
해당 주문을 "건 사람이 푸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이 점을 대상이 숙지하도록 해 주세요.
《해제 조건》
대상 자신: 현실 세계에서 상호 인식 가능한 상태로 대상을 알던 이와 함께 2시간 이상을 보낼 것.
제3자: 존재하고 싶어하지 않아하는 대상의 마음을 설득해 바꿀 것.
심연의 신, 해당 주문의 주인에게 부탁하는 것 또한 가능합니다. 물론, 대상의 희망과 동의가 필요합니다.
마도서 《din Päntier abis》
심연의 신으로부터.
작자 미상. 루마니아어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푼티에르에 관한 각종 설명이나, 주문을 기록해 둔 책.
새파란 양장본으로, 쉽게 눈에 띕니다.
주문: 《존재를 지우는 주문》, 《소멸》, 《기억을 흐리게 하는》, 《심연으로의 초대》
이마모리 쿄코 (今森今日子)
데이지 노엘 포레스트(Daisy N. Forrest)
「얽매이는 게 싫었어.」
재능과 미모를 가진 그녀는 주위로부터 시기와 질투를 사는 일이 많았습니다. 또한, 그녀가 품고 있는 분위기는 사람을 다가오기 어렵게 했습니다. 그녀는 이 모든 것에 환멸을 느낍니다.
그리고 어느 날, 도서관에서 푼티에르의 마도서를 발견합니다. 어째서 도서관에 그런 것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녀는 마도서를 독파하고 성공적으로 푼티에르를 소환합니다.
그리고 푼티에르에게 부탁해 자신에게 얽힌 모든 것을 잘라내고, 이공간으로 도망칩니다.
STR 8 CON 10 POW 14 DEX 13
APP 17 SIZ 10 INT 19 EDU 11
비전투계 NPC
기능: 《관찰》70% 《듣기》85% 《외국어-불어》70% 《외국어-루마니아어》70%
《심리학》45% 《생물학》36% 《약학》61% 《응급처치》50% 《도서관》90%
주문: 《존재를 지우는 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