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모인 자료를 토대 삼아 어떻게 할지 결정을 하도록 합니다.
만약 시간을 묻는다면, 밖은 아직 밝다고만 대답해 주세요.
세션 내의 시간은 무한하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충분하답니다.
※헛소문이구만!
→ED2
※파러 가는 아이들 (판정 불필요)
해당 좌표로 보이는 곳을 여러분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왠지 그 곳으로 이끌리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이 그 곳을 파헤쳐 보면, 아래에는 분명히 무언가가 묻혀 있습니다.
흙 속에 다른 포장도 없이 오랫동안 묻혀 있었을 텐데,
이상하리만치 깨끗한 그것은 피리의 모양새를 하고 있었습니다. 정확히는 플룻.
KP는 1d(인원 수) 로 롤을 해 주세요.
예를 들어 1d6=3가 나왔다면, PC1, PC2, PC3이 해당됩니다.
자동 광기로, 해당 인원은 피리를 불어 소리를 내야 한다는 강박에 빠집니다.
여러분 중 누군가는 이 피리를 불어야 한다는 강한 충동에 빠집니다.
그렇지 않은 나머지 누군가는 이 피리를 부숴야 한다는 강한 충동에 빠집니다.
난장판이 나겠지요. PvP가 되어도 상관없습니다.
----------------○ED1
조건: 피리를 분다
결국 피리를 빼앗은 (여러분 중의 누군가)가 피리를 불기 시작합니다.
그에 동조했던 (피리를 부는 인간 외)는, 시간이 멈춘 것처럼 모든 움직임을 멈춥니다.
저 멀리, 부실에서 여성의 비명이 울려 퍼집니다.
그 비명과 피리의 선율은 아주 절묘하게 합쳐져,
기묘하고도 소름끼치도록 아름다운 향연을 만들어냅니다.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면 낮 치고도 이상하리만치 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녹색이 엷게 감도는 하늘의 색은 비현실적으로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여러분의 기억. 아니,
모든 세계와 우주의 기억은 그 아름다운 순간에서 멈춰 버렸습니다.
우주멸망 엔딩
----------------○ED2
조건: 믿지 않는다
이런 거, 당연히 헛소문이지. 괜히 시간만 낭비했다는 생각을 합니다.
뭐가 세계 멸망이냐며, 까짓 거 알까 보냐며 여러분은 교정 밖으로 나섰습니다.
뒤에서 이상한 소리가 크게 들려왔지만, 이제 그런 건 신경쓰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좋아, 그런 건.
문득 올려다 본 하늘이 이상하리만치 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녹색이 엷게 감도는 하늘 색이 비현실적으로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여러분의 기억. 아니,
모든 세계와 우주의 기억은 그 순간에서 멈춰 버렸습니다.
우주멸망 엔딩
----------------○ED3
조건: 아침 연습을 땡땡이친다
다음 날, 등교하는 여러분은 경찰차 수 대와 여러분의 부실 앞에 설치된 폴리스 라인 테이프를 보게 됩니다.
제복을 입은 사람들에게 정황을 묻자, 부실 안에서 누군가 자살을 했다고 하네요.
경찰은 문고리가 부러져 있는 것과 여러분이 열쇠를 갖고 있다는 것으로,
해당 사건과 여러분은 무관하다는 것을 눈치챕니다.
하지만 그 공간의 주인인 여러분은 어쨌든 중요 참고인으로서 경찰서에 다녀오겠지요.
여러분은 이것이 그냥 조금 큰 해프닝일 뿐이라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며칠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날 거라는 것조차도
여러분은 알 수 없습니다.
영원히요.
――――어디선가 희미하게 플룻 소리가 들려옵니다.
우주멸망 엔딩
----------------○ED4
조건: 피리를 부순다
여러분 중의 누군가에 의해 피리는 부서집니다.
피리가 부서지는 순간, 찢어지는 듯한 비명소리가 난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 다음에 무엇이 어떻게 될 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아까까지 피리를 불겠다던 (여러분 중의 누군가)가 제정신을 차린 걸 보면,
이렇게 하는 게 옳으리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 날」이 와도, 지구가 무너지거나 인류가 망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뭐야, 결국에는 또 그냥 음모론인가.
망해망해 사기라고 부르는 건 어때? 이거.
라고 우스갯소리를 하는, 어느 저녁 무렵.
보상
초기치만큼의 SAN 회복